5년전 블로그에 스스로 쓴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정리해볼까 생각하다가 3-4년이전의 글을 보았습니다.

2002년 당시에는 블로그라는 것도 모르고, 그냥 게시판에 첫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욱~~ 살펴보니, 처음에는 그냥 링크들, 그 다음에는 링크와 약간의 자기 생각, 그다음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고 있습니다.

USB 체중계 (아랫 글)에서 영감을 받은 비지니스 모델 하나.. - 자신의 생각을 본격적으로 적기 시작한 최초의 글입니다. 당시 상황이 기억이 전혀 안날 뿐아니라,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장을 썻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팔면 끝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여기에 적당한 고객과의 관계를 정의한 다음, 물건을 제공해야 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그게 뭔소리야 !” 라고 짜증을 낼텐데, “당신이 쓴말입니다” 라고 들이데면, 뭐라고 해야 할까.

  • 정보를 습득하고, 그다음 의견을 달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그 다음은 뭐가 있을까요? 시간이 지난만큼 뭔가 더 나아간 것을 이 곳에서 해야할 텐데 말이죠.
  •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전적으로 현재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 있다는 상황이 컴퓨터 때문에 바뀔까요? 아주 빠르고 정확한 내 생각 검색이 가능하다면(물론 이전에 텍스트 같은 형식으로 외부에 저장이 되야 겠죠) , 자신의 정채성은 어떻게 바뀔까요?
  • 미래 학자가 과거에 말했던 것을 지금 해석하라고 하면 본인도 현시점에서 볼 수 밖에 .. 기억/연상이란 언제나 현재를 반영. 이해하는 방식, 해석하는 방식을 저장하고 다시 머리속에서 재현하는 것은불가능. 내가 적은 것은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일방향 메시지일 뿐, 어떠한 대화도 불가능. 내가 예전에 말했던것을 이해하는 것이 현재옆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것 보다 더 어려움. 현재를 공유하면 물어볼 수 있으니까.

복잡하다.

잠정적인 결론 :이왕이면 모호하게 쓰자. 나중에 덜 쪽팔린다.


2007217 3:58, 이야기”에 대해 쓴 글입니다. 엮인 글은 http://www.cyflux.com/wp-trackback.php?p=4으로 보내주세요.

  1. r63bw 218일, 2007

    최근의 내 생각이랑도 비슷한면이 없지 않아 있군. 어차피 세대를 이어가면서 전달되어지는게 아니라면 한사람의 인생에서 생각이 변화하는것은 살아있다는것의 증거일터.. 어차피 영원한건 없고, 에술은 길고 인생은 짧고, 기회는 달아나기 쉽고, 경험은 믿을 만한것이 못되고, 판단은 어렵기만 한거고, 사람은 이름만 남는거라면 지금의 메모를 가장 )정확하게 남기는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는건데.. 나중에 쪽팔리다 하더라고.. 어차피 아직은 살아 있으니 살아있는것의 때에 따른 증명을 부정하진 말자. (이왕이면 모호하게 쓰자는 이론에 충실하여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음)

  2. cyflux 219일, 2007

    r63bw님. 오래된 글만큼이나 오래만에 찾아 오셨군요! 오래된 글을 읽는 것 보다 사람을 만날때, 기억이 더 분명해지는 듯. (연락하마.. 얼마만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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